준대형 SUV 비교 - 3 (혼다 파일럿, 오디세이, 현대 팰리세이드)

지난 두 편의 글에 이어 이번엔 세 차량의 안전 사양에 대해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아무래도 가족들도 함께 자주 타는 차량들이다 보니 안전성도 중요한 고려 요소인데요,

지난 두 글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 주시구요^^ 

 

 

준대형 SUV 비교 - 2 (혼다 파일럿, 오디세이, 현대 팰리세이드)

 

 

그에 앞서 문득 각 차량의 이름의 유래가 궁금해 졌습니다. 

파일럿(Pilot)은 비행기의 조종사를 의미하죠.

오디세이(Odyssey)는 오디세이라는 고대 그리스의 전쟁 영웅의 여정을 담은 서사 작품이라고 합니다.

팰리세이드(Palisade)는 현대 자동차의 SUV 작명 규칙을 따라 지은 것으로 캘리포니아 남부 해변의 고급 주택 지역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합니다. 

이름의 뜻을 들어보면 차량의 지향점, 컨셉이 대강 느껴집니다.

이제 안전 사양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파일럿, 오디세이	팰리세이드
주행 관련	운전자 졸음 방지 모니터 주행 관련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 (ACC) 저속 추종 시스템 (LSF) 트래픽 잼 보조 시스템 (TJA)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 (CMBS) 저속 브레이크 컨트롤 (LSBC)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LKAS) 도로 이탈 경감 시스템 (RDM)	다중 충돌방지 제동  운전자 주의 경고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차로 유지 보조 구동선회 제어기능 진동 경고 스티어링 휠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안전구간, 곡선로)
주차 및 후방 관련	주차 및 후방 관련 서라운드 뷰 카메라 (with 전방 카메라 워셔) 멀티 앵글 후방 카메라 (with 후방 카메라 워셔) 후측방 경보 시스템 (BSI) with 크로스 트래픽 모니터 (CTM)	후측방 충돌 경고(주행),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전진 출차),  안전 하차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기타	오토 하이빔 시스템 (AHB) 8 에어백	하이빔 보조 10 에어백

 

제조사마다 명칭은 조금씩 다르지만 요약하자면
주행하는 길을 이탈하지 않도록 도와주고 차간 거리를 유지해 주며 앞 뒤에 장애물이나 사람 등이 있으면 미리 알려준 뒤 위급시 알아서 멈춰주는 기능들입니다. 전자 장비의 개입을 좋아하지 않지만 덩치 큰 차량들에는 있으면 유용한 기능들이죠.

 

 

 

 

 

충돌 시 안전도가 궁금해서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 협회의 테스트 결과를 찾아보았습니다. 
특이점을 발견했는데 혼다의 두 차량에서는 2열 승객의 머리가 앞 시트에 부딪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공통된 결과가 있었습니다.
팰리세이드는 모든 분야에서 우수한 등급을 받았는데 미국 수출용 모델이라는 것을 감안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해당 기관의 링크를 첨부해 놓겠습니다.

https://www.iihs.org/

IIHS-HLDI

 

 

많은 정보를 접할수록 각 차량마다 장단점이 명확해서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었는데요, 제가 우선시하는 항목 몇 가지에 대해 상대 평가로 종합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ㅎㅎ

	중고속주행감	2열 승차감	가격	연비	실내 정숙성 및 사운드	3열 활용성	정비편의	디자인
파일럿	★ ★ ★	★ ★ ★	★ ★	★ ★	★ ★ ★	★ ★ ★	★ ★	★ ★ ★
오디세이	★ ★ ★	★ ★ ★	★ ★	★ ★	★ ★ ★	★ ★ ★	★ ★	★ ★
팰리세이드	★ ★	★ ★	★ ★ ★	★ ★	★ ★	★ ★	★ ★ ★	★ ★

 

지금은 몇 걸음 떨어져서 보고 있지만 막상 구매할 때가 되면 좀 더 격렬하게 고민을 하겠지요.

팰리세이드를 등급을 조금만 낮추면 경차 한 대 값을 세이브할 수 있고 소비세 및 자동차세에서도 차이가 많이 납니다.  

공식 정비소가 가까운 것도, 중고차 값 방어가 잘 되는 것도 현실적인 메리트로 크게 다가올 수 있을 것입니다.

아니면 이것 저것 다 제쳐두고 시승을 했을 때의 느낌이 너무 압도적이라 파일럿이나 오디세이로 결정을 해버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갑자기 트래버스 신형이 국내에 수입될 수도 있겠지요. 그러면 또 다른 고민이 시작될 겁니다. ㅎㅎ

그런 행복한 고민을 할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