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베스트 셀링 세그먼트 5시리즈의 신형이 출시되었습니다.
완성도가 높았던 G바디에 휠베이스가 살짝 길어지고 전체적인 부피가 커졌습니다.
기회가 되어 한 번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기존 모델과 어떤 부분이 눈에 띄게 달라졌는지 실내를 위주로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실내에 앉으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스티어링 휠 입니다.
D컷 디자인에 두툼한 림이 손에 감기는 느낌이 듬직합니다.
패들 시프트가 짧고 넓어지고 미디어 조절 버튼이 포르셰처럼 휠 방식으로 바뀌었네요.
요즘 추세인 와이드 한 계기판을 한 번 둘러보시죠^^
개인적으로는 운전석들이 점점 콕핏의 느낌이 사라져 가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선 바이저 거울에는 조명이 추가되었군요^^
센터 패시아 조작부입니다. 저게 다입니다... 미니멀리즘.
백라이트가 전체 LED 면 발광 방식입니다. 컷팅이 들어가서 수정 같은 느낌이 드네요.
비상등 버튼을 누르면, 흡사 진돗개 1이 발령됩니다.
저 0과 1이 무엇일까 한참 살펴봤는데요... 무엇일까요?
송풍구 개폐 정도를 조절하는 센서였습니다. 세 단계 정도로 조절이 되는 것 같습니다.
참, 송풍구가 사라졌습니다. 스크린과의 사이에 틈으로 숨어버렸는데요, 앞으로 방향제는 어디다 꽂죠? ^^
송풍 방향을 조절하는 조정부입니다. 이런 건 직관적인 게 좋은데 말이죠.
송풍구가 숨어있어 바람 방향을 파악할 때 손으로 몸소 느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공조 장치 모드 조절은 터치 스크린으로 하면 됩니다.
시트 메모리 버튼 및 언락 버튼도 모두 터치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무엇보다 윈도 스위치 주변의 비엠 특유의 끈적한 재질의 그 파츠가 리얼 플라스틱 재질로 바뀌었네요.
누구는 반가워할 테고 누구는 싼 느낌이라고 혹평할 수도 있겠습니다.
컵홀더와 트레이, 좀 더 보석화? 된 변속기 및 주요 조절 스위치들입니다.
키는 좀 더 가볍고 슬림해졌습니다. M컬러가 저렇게 띠로 들어가니 뭔가 한국적인 느낌이 드는군요^^
시트는 패턴과 스티치 등이 심플해졌고 현대차 같은 느낌이 드네요. 스티어링 휠도 그렇고 박음질 퀄리티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주행을 잠깐 해보니 휠베이스가 2~3cm가량 늘어났을 뿐인데 바로 전 모델과 느낌이 많이 달랐습니다. 좀 더 큰 차에 앉아있는 느낌이 들었고 점잖아졌다고나 할까요? 차의 메커니즘이 스포츠 세단답게 타이트하게 잘 맞아떨어졌던 이전 모델에 여유로움을 한 스푼 넣은 느낌이었습니다.